글은 사랑이다 … 소설가가 털어놓은 ‘글쓰기 비밀’
닥치는 대로 살다가 삶의 태도가 바뀌는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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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연수의 산문집 『소설가의 일』은 소설 쓰는 노하우를 적바림한 산문집이다. 그는 “오래 살아남을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일이 정작 소설의 내용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열심히 쓰는 부지런함, 높은 독서 만족도 때문에‘믿고 읽게 되는’ 소설가 김연수(44)의 산문집이다. 산문집이라고 했지만, 중구난방 계통 없는 신변잡사는 아니다. 제목이 시사하듯 자신의 직업 비밀을 고스란히 털어놓은 기획상품이다. 그러다 보니 플롯 포인트(plot point) 같은 업계의 전문용어도 나온다. 시나리오든 소설이든, 심지어 인생이든 하나의 이야기, 서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처음에는 닥치는 대로 살다가 삶의 태도가 바뀌는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그 전환점을 업자들은 플롯 포인트라고 부른다고 소개하는 대목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