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의 코끼리 키마와 사쿠라입니다.
사육사가 천천히 달래며 바나나와 귤을 먹여주자,
[발! 발! 스테이(멈춰), 스테이(멈춰).]
앞발 하나를 사뿐히 들어 울타리에 올려놓습니다.
코끼리는 발톱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발톱 관리가 필수입니다.
그런데 소독약을 뿌린 뒤 발톱을 깎아내고 다듬는 내내 소리 한번 내지 않고 얌전합니다.
공포감에 저항하는 코끼리를 옆으로 눕힌 채 쇠사슬로 고정해야 했던 과거 방식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비결은 칭찬이었습니다.
원하는 반응을 보일 때마다 쓰다듬어주고 충분히 교감하며 서로 신뢰를 쌓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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