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19년간 자신의 방 한편에 걸어 두고 보던 판화작품을 기증했다.
이 작품은 1996년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의 한 수녀가 제작해 염 추기경에게 선물한 그림이다.
가시 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받는 예수의 모습이 표현돼 있다.
작품의 제목인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에 한 말로 성경 마태복음 27장 46절에 나온다.
염 추기경은 “십자가에서 아낌없이 사랑을 쏟으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보던 그림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