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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게 있으면 뇌가 쌩쌩해진다

체러티샵 (ip:)
2015-01-05
추천수 : 추천하기
조회수 : 551
평점 : 0점

멍하게 있기처럼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문제의 해답을 찾는 사례가 많은 것은 과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일일까. 미국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지난 2001년 뇌영상 장비를 통해 사람이 아무런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를 알아낸 후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 특정 부위는 생각에 골몰하면 오히려 활동이 줄어들기까지 했다.

라이클 박사는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작동하는 이 특정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고 명명했다. DMN은 하루 일과 중 몽상을 즐기거나 잠을 잘 때 즉, 외부 자극이 없을 때 활발한 활동을 한다.

그 후 여러 연구를 통해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서도 DMN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자기의식이 분명치 않은 사람들의 경우 DMN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스위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환자들에게서는 DMN 활동이 거의 없으며, 사춘기 청소년들도 DMN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MN이 활성화되면 창의성이 생겨나며 특정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잇달아 발표됐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아무 생각을 하지 않을 때 뇌 혈류 흐름이 활발해지고, 실험 참가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내는 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도 멍하게 있을 때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의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기존 인식을 뒤엎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끊임없이 뇌를 사용해 무언가 하기 바쁜 현대인에게 잠깐의 멍 때리기가 절실한 셈이다. 멍해 있는 것은 뇌에 휴식을 줄 뿐 아니라 자기의식을 다듬는 기회가 되며, 평소 미처 생각하지 못한 영감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주기 때문이다.


이성규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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