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건강 때문에 일자리를 찾지 못해
먹을 게 떨어지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때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인 조 주임이 이씨를 맞았다.
2000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저소득층 방문 상담·지원 사업을 맡아온 조 주임은
이씨에게 쌀 10㎏과 김치 한 박스를 챙겨주었다.
조 주임이 이씨의 집을 가보니 난방을 하지 못해 차가운 방에서 지내고 있었다.
조 주임은 "끼니 걱정은 마시고 힘드시면 언제든 연락하시라"고 말했다.
또 까다로운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로 이씨가 등록되도록 도왔다.
이제 이씨는 아프면 언제든 병원에 갈 수 있고 약값은 500원만 내면 된다.
정부의 생계비 지원도 받고 있다.
이씨는 "로또복권 부럽지 않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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